쿠팡, 쇼핑 트렌드 분석…몸매관리 상품 구매 남성 ‘급증’

2015-06-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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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여름을 맞아 몸매관리 상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커머스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최근 일주일 동안의 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정속옷, 다이어트식품, 운동용품 등의 몸매관리 상품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남성들의 상품 증가율이 114%로 여성보다 약 20%p 높아 남성들도 여성 못지않게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몸매 관리에 가장 관심이 높은 연령대는 20대 남성이다. 전체 판매액 중 20대의 비중이 40%, 30대와 40대는 각각 35%와 18% 수준이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판매액이 급격히 증가, 중장년층 남성이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50대 상품 판매액은 전년대비 약 260% 급증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0대는 약 160% 증가해 50대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남성들은 연령에 따라 몸매관리법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다이어트 식품 판매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식이요법을 가장 중시하는 반면, 40~50대 중장년층은 운동용품이 각각 약 46%,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닭가슴살이다. 닭가슴살은 전년대비 판매액이 2배 이상 증가하며 몸매관리 상품 1위를 차지했다. 2위 상품은 실내에서도 쉽게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아령, 3위는 보정속옷 바디쉐이퍼가 차지했다.

아령은 일주일 동안에만 1500개 이상, 바디쉐이퍼는 약 1000개 판매됐으며 복대, 덤벨 등도 큰 인기를 보여 남성들이 하체보다 상체 관리에 더욱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꾸미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으로 인해 여름철 몸매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양한 몸매관리 상품들이 남성들에게서도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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