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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DB]
슈퍼 전파자들은 확진으로 판명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고, 폐렴환자라는 2가지 공통점이 존재했다.
수퍼 전파자는 최소 1명 이상에게 메르스를 전파시킨 확진자들을 말한다.
현재까지 슈퍼 전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국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1번(30명 감염), 6번(2명), 14번(80명), 15번(6명), 16번(23명) 등 5명의 환자다. 76번 환자(9명)는 조사 당시 추가 감염자 자료가 수집이 안돼 빠졌다.
이 교수는 “슈퍼 전파자들은 증상 시작 후 확진까지의 기간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길었다”며 “비전파자들의 확진 기간이 평균 4.6일인데 비해 슈퍼 전파자들은 8.2일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 전파자 5명 모두 메르스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이미 폐렴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폐렴환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바이러스 배출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다 확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폐렴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바람에 많은 이들에게 전염시켰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구 대상자 98명의 확진자 중 슈퍼 전파자 5명과 나머지 93명을 비교한 통계적인 분석”이라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2가지 요인이 나타난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