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메르스 여파로 일부 아파트 분양이 늦춰짐에 따라 다음달 4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7월 분양물량은 4만8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414가구)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메르스 때문에 분양시기를 연기하면서 당초 공급물량보다 늘었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분양시기를 아예 7월로 앞당기고 있다. GS건설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테라스하우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는 기존 8월 중으로 공급 예정이었지만 분양시기를 다음달로 앞당겼다.
7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단일단지 최대규모의 더샵 아파트가 일반에 선보인다. 광교신도시에서 GS건설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되며,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연이어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일부 공급시기에 변동이 있었지만 부동산 시장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수기로 통하는 7월이지만 좋아진 시장상황 속 수도권 알짜 현장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