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이었지만 임직원들의 표정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결의에 가득 차 있었다. 3대 기관장으로 취임한 이인우 신임 대표이사의 일성은 '청렴·투명경영 실천'을 통한 혁신 그 자체였다.
지난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그동안 사업의 공정성, 객관성을 기반으로 한 투명경영을 기치로 하여 조직기능 재편을 비롯하여 재무개선을 통한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절감, 실효성 중시의 사업재편, 공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직운영 규정을 일제 개정 또는 제정하는 등 강력한 혁신경영을 추진함으로써 조직 분위기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인천유시티(주)는 그 동안 KT계열사로서 공적인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민간기업의 운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공기관의 관점에서 보면 다소 방만한 경영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판단에 입각하여 이 대표는 조직 구성원 개인의 지식·기술·경험·능력·책임 등 전문역량 파악을 목적으로 한 직무분석을 통해 구성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조직 구성원의 전력화를 도모함과 아울러 본부별 유사중복기능을 단일화 및 인력의 최적 운영과 업무생산성 제고를 위해 3본부 5팀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특히, 대외협력 및 홍보기능 강화, 중장기 전략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임원 직속으로 전략사업기획단(팀)을 신설하였다.
한편, 이인우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하에 기존 이사회 구성원을 3인에서 7인으로 확대하여 기관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자문과 심의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특히, 이 대표의 경영혁신 조치 중 주목할 만한 것은 2015년 사업계획의 전면 수정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고 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목적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유시티(주)는 ‘불요불급한 비용 절감’, ‘직무분석을 통한 인력의 최적 활용’을 기치로 하여 그동안 본사와 현장 사무실로 분산 운영되던 사무공간의 통합운영, 불요불급한 렌탈계약 해지 등을 통해 경상관리비 약 1억원(연도말 추정)을 절감하였고, 실현 가능성을 중시한 기존 사업계획의 전면 수정을 통해 약 1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경영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혁신의 또 한가지 축은 기관운영 시스템의 정립으로, 인사관리규정, 직제규정, 직무청렴 의무규정, 감사규정, 대외활동규정 등 기존의 제 규정을 전면적으로 개/제정하여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정비하였다.
인천유시티(주) 이 대표는 "이러한 조치가 조직 구성원들에게는 낮설고 다소 불편할지 몰라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 마련을 위한 필연적 조치”라며 “향후 인천시정부 및 의회,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