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지상 트램 형태로 건설… 신림~서부선 환승 연계키로

2015-06-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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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 경전철 계획 30일 확정고시

위례~신사선 변경 노선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강승훈·노경조 기자 =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을 잇는 위례선이 트램(노면전차) 형태로 지어진다. 또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 간 연계는 환승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위례∼신사선과 신림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경전철(도시철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시가 보완 제출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오는 24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뒤 30일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도시권 교통망에서 큰 틀인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서울시의 계획이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례신도시 밑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는 경기도와의 협의도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모두 21건을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위례(내부)∼신사선은 위례선과의 환승 수요를 재추정해 승·하차 인원이 하루 1348명씩 줄었다. 이 노선은 총 연장 14.83㎞ 규모로 정거장 수가 11개다. 이 가운데 청담·봉은사·삼성·학여울·가락시장역 6개는 환승역이다.

위례선은 우남지선을 추가해 연장이 0.44㎞ 늘어난 5.44㎞(정거장 9→12개)로 결정됐다. 사업비는 2412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612억원이 낮춰졌다. 이 노선의 비용편익분석()은 기준치 1 미만이지만 부대사업 등을 통해서 수입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위례선은 위례신도시 22~24단지를 관통하는 지상 '트램(전차)' 형태로 복정역~마천역을 연결한다. 정거장은 9개로 1개의 환승역이 포함된다.

당초 유보됐던 신림선과 서부선 환승 연계도 정해졌다. 기존 논의가 있었던 직결안은 두 노선의 철도시스템 호환성 확보를 전제로 해, 미래 서부선의 시스템 구축시 제약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또 공용구간(여의도~새절)에서 수요대비 과다 열차 운행이나 일부 차량의 회차 등 운영기술적 불리함도 제기됐다.

이곳 연계시설 건립 비용은 후속 서부선에 포함시킨다. 향후 일괄시공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난곡선과의 직결 지점에 환승 정거장을 추가로 만들고, 일부 정거장 위치는 조정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관계기관, 국가교통실무위원회 검토를 거쳤으며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의 실무협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곧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근 의원은 "경전철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데 2년이란 시간이 허비돼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며 "(박원순)서울시장은 경전철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수정. 표=국회 이노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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