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앞으로 컨테이너터미널에 출입하는 차량 등의 항만 출입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지방해양수산청이 운영하는 항만과 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항만의 출입증이 제각각 달랐지만, 해수부가 전국 모든 컨테이너터미널에서 호환이 가능한 출입증을 새로 발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발급 대상자는 화물차 운전사 1만9000여명이며 22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1단계로 부산항·광양항의 12개 컨테이너터미널에 통합시스템을 구축했고, 나머지 12개 컨테이너터미널은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는 24개 터미널 모두 하나의 출입증으로 이용 가능해진다.
해수부는 원활한 출입증 발급을 위해 두 달간 부산항 2곳, 광양항 1곳에 현장출장소를 운영한다.
항만출입관리시스템 사이트(pss.mof.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해수부는 RFID칩이 내장된 신규 출입증으로 컨테이너터미널을 출입하면 게이트에서 정차 후 출발까지의 시간이 3초에 불과해 기존 바코드 방식(10초)보다 훨씬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합 항만출입증을 일제히 발급하면 컨테이너터미널에 출입하는 차량 운전자의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항만 보안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