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격리치료를 받던 김모(63)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30일 오전부터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여 전주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튿날 김씨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메르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한 뒤 자가격리됐다.
김씨는 이후 실시한 1,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만인 지난 9일 김씨는 다시 근육통과 기침 설사 증세를 보여 전주보건소에 재신고했다.
김씨는 3차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의 한 병원에 격리조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