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2주 사이 메르스 부부 사망, 태국서 환자 첫 발생 “종식시점 언제?”…2주 사이 메르스 부부 사망, 태국서 환자 첫 발생 “종식시점 언제?”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한국 구성원들이 18일 조기종식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적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들도 있다. 최대 잠복기가 14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를 앓던 대전 부부가 2주 사이에 세상을 등져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세균성 폐렴과 천식을 앓아왔던 남편 36번 환자는 3일 숨졌고 부인인 82번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남편을 간병하다 감염 돼 18일 오전 1시 사망했다.
이 부부는 3남 1녀를 두었지만 두 아들과 며느리 등은 병문안을 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자택에 격리됐다 14일 해제돼 임종을 하지 못했다.
자식들은 17일 오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방역당국의 제지로 임종을 지키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당일 시신을 화장할 때도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다.
두 부부의 장례식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 자녀들과 상의해 합동장례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에서 18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태국 정부는 두 차례의 검사 결과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장 치료를 위해 태국을 찾은 이 남성은 가족 3명과 함께 태국에 입국했으며 정부는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와 비행기에 함께 탔던 여행객 등 59명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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