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통관편의 설명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김장수)은 18일 베이징 보위에(柏樂)호텔에서 한국 관세청, 중국한국상회, 중국해관총서와 공동으로 '한중 AEO 상호인정 활용도 제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개별국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EO(경제조직공인)는 각국 세관이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에 대해 통관혜택을 주는 제도로, 한국에서는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라는 명칭으로, 중국에서는 '고급인증기업' 혹은 '일반인증기업'이라는 명칭으로 운용되고 있다. 세관으로부터 AEO 업체로 지정되면 통관검사생략, 사후관세조사, 담보생략, 각종 통관편의 제공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특히 설명이 끝난 후 진행된 Q&A세션에서는 기업들의 통관관련 질문이 1시간반동안 이어졌다. 중국내 한국기업들은 통관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때문에 통관은 우리기업의 중국사업에서 난관으로 여겨져왔다. 이날 답변에 나선 해관총서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통감하며, 한국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 관세청(청장 김낙회)은 중국 해관총서와 지난 4월 시안()에서 개최된 심사국장 회의에서 만나 AEO 상호인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한 바 있다.
설명회를 진행한 주중한국대사관 윤인채 관세관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AEO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중FTA 시대가 가져올 기회를 적극적으로 누리도록 하는 차원에서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지에서 설명회를 진행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