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지숙(수애)에게 협박하는 석훈(연정훈)과 정태(조한선) 때문에 자신의 존재가 들통날까봐 노심초사하는 지숙, 또 그런 지숙이 창수를 통해 어머니가 운영하는 떡볶이집을 몰래 돕는 내용까지 스릴넘치게 그려졌다.
그러다 극 후반부에 이르러 지숙과 민우가 집안에 마련된 미니바에 앉아 각각 와인과 양주를 마시며 숨겨놓는 마음을 애잔하게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시청률 15.53%까지 치솟았다.
이 장면에서 지숙은 "가면을 쓰고 살면 너무나 외로운 것 같다"라고 말했고 민우는 "나도 가면을 썼습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혼자서 웃고 혼자서 웁니다"라고 대답하며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둘은 모두 이정하 시인의 시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을 읊기도 했는데, 이때 민우는 지숙을 가슴에 안았다가 기습키스까지 감행하며 '최고의 1분'을 만들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점유율 부분에서 여성시청자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올킬했다. 이 중 20대 여성시청자들은 41%나 '가면'을 시청했고, 남자 20~30대도 '가면'에 빠져들었다. 덕분에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가면'은 5.5%를 기록하면서 7회 연속 광고완판을 이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