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5월에도 중국 주택가격 하락이 이어졌지만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중국 5월 70대 주요도시 신규주택 가격'에 따르면 전월 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총 43곳으로 4월의 48개에서 5곳 줄었다.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곳도 28개로 6곳이 줄어 주택시장이 서서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방증했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대도시 집값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 시장 활기가 눈에 띄게 살아난 도시는 선전이었다. 선전의 5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무려 6.6% 뛰었다.
베이징 5월 신규주택 가격 상승폭은 1.1%, 상하이는 2.2%, 광저우는 1.4%로 집계됐다. 기존주택의 경우 4대 1선도시의 평균 전월대비 상승폭은 3.8%를 기록했다.
난징(南京), 우한(武漢), 시안(西安) 등 2선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4%, 0.1%, 0.1%씩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소도시는 여전히 부진했다. 시닝(西寧), 하이커우(海口) 등 3선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비 0.4%, 0.2%%씩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5월 전년 동기대비 신규주택 가격은 선전을 제외한 69곳 전부 감소했다. 선전 신규주택 가격은 7.7% 급등하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