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경험자가 1만명 돌파한 가운데, 대구 메르스 확진환자가 접촉한 장소가 공개됐다.
17일 대구시는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방지대책발표'를 통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메르스 확진자인 주민센터 직원 A(52)씨가 접촉한 장소 실명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A씨는 어머니의 진료를 위해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누나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된 상태였다.
A씨는 지난 8~9일 주민센터 직원들과 회식을 했고, 13일 공중목욕탕에 출입하기도 했다. 이후 15일이 되서야 보건소를 방문한 A씨는 결국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누나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누구보다 조심했어야 하는 A씨가 광범위하게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