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 4∼5명 압축…호남 출신 기용 거론

2015-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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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경력자 배제될 듯…김현웅 고검장 유력 후보 부상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여야가 1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주 내 후임 법무장관 후보자의 발표 가능성이 열렸다.

17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공석인 법무장관 후보에 사법연수원 기수에 얽매이지 않고 법무행정에 적합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대형 법무법인(로펌) 출신은 배제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황 총리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13기이고 김진태 검찰총장이 연수원 14기인 점을 고려해 적임자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자 김 총장의 후배 기수가 법무장관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해 최근 김현웅(56·16기) 서울고검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는 등 특수수사 경험도 있어 정부의 사정 드라이브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같은 맥락에서 전남 순천이 고향인 소병철(57·15기) 전 법무연수원장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여권에서는 일부 반대하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인사를 기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김 총장이 PK(부산·경남) 출신이고, 김수남(56·16기) 대검차장과 박성재 (52·17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직 요직이 TK(대구·경북) 인사라는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이외에 김 총장의 연수원 동기인 안창호(58) 헌법재판소 재판관, 곽상욱(56) 감사원 감사위원 등도 꾸준히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총장의 선배 기수로는 김수민(62·12기) 국가정보원 2차장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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