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환자 동선 중 영세업체 공개 제외…의료기관·교통은 공개

2015-06-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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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협력업체 직원 중 80명 발열 등 증상

전국적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시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PC 방에서 한국방역협회 직원들이 살균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는 메르스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 환자의 동선 중 소규모 상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17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다만 시는 의료기관과 교통은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서울시는 모든정보를 공개한다는게 기본원칙이다"라면서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곳(환진환자가 다녀간 가게)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작은 가게는 공개하지 않는 걸로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35번 환자가 이용했던 음식점 사례를 언급하며 "그 곳의 손님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상황이 발생해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며 "이런 음식점을 공개해서 도움이 되면 공개하겠지만 이미 조치가 다 되고 소독까지 끝났는데 공개해 업체에 피해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관은 이러한 서울시의 조치에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시고 동의해 주실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환자가 이용한 의료기관 명칭을 계속 공개하며 여기에 교통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하던 137번 환자와 관련, 현재까지 삼성병원협력업체 직원 1962명과 연락을 마친 상태다. 이중 기침이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80명으로 나타났다는 게 서울시 측 발표다.

김 기획관은 "이들은 삼성병원 측에서 이미 확인을 한 뒤 관리하는 사람이 포함된 숫자며 조사한 내용을 삼성병원에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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