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즐겨 찾는 아이스커피, 자궁근종에는 독…비수술요법 하이푸로 안전하게 치료

2015-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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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카페, 편의점 등에서 아이스 커피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때이른 폭염이 찾아왔을 때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매출은 20%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거나 편의점에서 차가운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차가운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 에어컨 바람 등은 모두 자궁건강, 특히 자궁근종에 해로운 요소로 꼽히기 때문.

자궁근종은 국내 가임기 여성이라면 절반 가까이 앓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자궁의 근육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인해 종양이 생기는데, 이는 주로 자궁체부에 나타나며 인대, 난소, 질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생리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고 골반통증, 변비, 배변통,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다른 질병에 비해 발병 과정이 느리고 종양이 서서히 커지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임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이 생기면 근종을 절제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졌다. 반면 최근에는 자궁근종만을 태워 없애는 ‘하이푸’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간단히 치료가 가능해졌다.

비수술적인 요법으로도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나 수술의 두려움으로 검진과 치료를 미루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나이가 어리고 미혼 여성일지라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피로와 수면부족, 비만 등을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한 편,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없애는 비수술요법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의 초음파를 투입해 종양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다.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고 흉터 걱정이 없다. 시술 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센터장은 “여름철 자궁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카페인, 찬 음식, 얇고 노출이 많은 옷 등이 모두 자궁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하이푸는 비교적 간단히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고강도 초음파를 사용해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를 치료하는 시술인 만큼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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