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초등생 5차 검사서 메르스 '음성' 판정…당분간 격리 관찰

2015-06-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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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네차례 검사에서 음성(10일)→양성(12일)→음성(13일)→판정 불가(14일) 등으로 판정이 엇갈려 긴장 속에 결과를 기다리던 지역사회는 다시 한번 한숨을 돌렸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아버지 A(46)씨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자택 과 병원에서 격리 중인 초등학생 아들 B(7)군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사진=남궁진웅 기자]

5차 검사는 4차 검사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해 객담, 인후도말, 비강도말 등 세가지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해 시행됐다.

어린이라서 가장 정확한 검체인 가래를 채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목구멍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추가로 확보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B군은 현재 증상이 없지만 당분간 격리 상태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군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12일 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B군은 91번 환자인 아버지 A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으며, A씨는 이 때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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