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네차례 검사에서 음성(10일)→양성(12일)→음성(13일)→판정 불가(14일) 등으로 판정이 엇갈려 긴장 속에 결과를 기다리던 지역사회는 다시 한번 한숨을 돌렸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아버지 A(46)씨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자택 과 병원에서 격리 중인 초등학생 아들 B(7)군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사진=남궁진웅 기자]
어린이라서 가장 정확한 검체인 가래를 채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목구멍과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추가로 확보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B군은 현재 증상이 없지만 당분간 격리 상태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군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12일 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B군은 91번 환자인 아버지 A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으며, A씨는 이 때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