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주변국가들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에 건설 중인 인공섬이 일부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 중국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난사군도에서 진행 중인 인공섬 건설 상황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정해진 작업계획에 따라 난사군도 일부 주둔 도서(암초·산호초) 지역에 대한 매립 작업이 조만간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존슨 산호초(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등에서 군사시설용 부지 확장, 활주로 건설 공사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발표로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선점 움직임의 일환으로 중국이 강행해온 인공섬 건설을 강력하게 비난해온 미국과 필리핀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