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메르스 치료 의료진이 통제구역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누나의 확진 판정에도 회식을 하고 공중목욕탕까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A(52)씨는 15일이 되서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다며 보건소에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2차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아침 주민센터로 출근해 평상시대로 근무를 하던 A씨는 오한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자 뒤늦게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대구시는 A씨와 지난 8~9일 회식을 했던 주민센터 동료와 아내, 아들 등 30여명을 자가격리하고, A씨가 방문했던 공중목욕탕을 비롯해 자택 주민센터를 소독했다.
한편, 16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 늘어 19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