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누나 확진 판정 후 버젓이 공중목욕탕 출입? 불안해서 원"

201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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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한 메르스 치료 의료진이 통제구역 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누나의 확진 판정에도 회식을 하고 공중목욕탕까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A(52)씨는 15일이 되서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다며 보건소에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2차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자신과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출입했던 누나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같은달 13일 공중목욕탕에 출입했다는 것.

15일 아침 주민센터로 출근해 평상시대로 근무를 하던 A씨는 오한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자 뒤늦게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대구시는 A씨와 지난 8~9일 회식을 했던 주민센터 동료와 아내, 아들 등 30여명을 자가격리하고, A씨가 방문했던 공중목욕탕을 비롯해 자택 주민센터를 소독했다.

한편, 16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154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 늘어 19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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