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대모초교 방문은 학교 수업 재개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준 교직원과 보건소 직원 등을 격려하는 한편 막연한 불안감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수업과 교육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대모초교에서 교실 수업을 참관한 뒤 학부모 및 교사와 간담회를 하고 휴업으로 인한 수업 결손 보충, 학생 생활지도, 학교 내 소독 강화 등 수업 재개에 따른 후속조치를 관계 기관이 협력해 면밀히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있는 대모초교는 지난 4∼12일 휴업을 한 뒤 15일 수업을 재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길 부탁드린다"며 '메르스불안'을 극복할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조사단은 지난 13일 우리 보건 당국에 학교 수업 재개를 권고한 바 있다. 15일 현재 전국 휴업학교는 475곳으로 지난 11일(2천622곳)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