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3.0시대 괴산에서 시작되다

2015-06-16 11:26
  • 글자크기 설정

IFOAM, 오는 10월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에서 ‘유기농 3.0’ 공식 발표

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단체인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유기농업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9~10일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유기농 1.0시대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발전해 온 개척기로 관행 농업의 문제를 자각한 소수 선구자들이 발전을 주도했다. 1970년대부터는 국가별 유기농 육성법과 유기농 인증제도가 확립되고 유기농업 관련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지금의 유기농 2.0시대에 도달했다.

21세기에 들어서 유기농업이 지역공동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식품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유기농 3.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IFOAM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기농의 미래 : 혁신과 유기농산업의 진화, 유기농업의 주류화,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전환’ 3대 핵심주제에 대해 국내외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쳐 미래 유기농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심포지엄에 핵심연사로 참여하는 IFOAM 사무총장 마커스 아벤츠(Markus Arbenz·스위스)는 지난 4일 괴산군흙살림연구소에서 개최한 ‘흙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유기농 3.0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은 식품공급 차원을 넘어 환경오염, 자원 고갈, 생물종 다양성 보존 등 세계적인 당면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수준 높은 혁신을 통하여 실현된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10월 심포지엄에서 있을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는 심포지엄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유기농엑스포 폐막식에 맞추어 충북 괴산의 유기농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유기농 3.0 비전 및 과학적 개념과 정책을 포함하는‘괴산유기농선언문’을 대내외적으로 발표, 유기농특화도 충북 실현을 위한 기틀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 삶 -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충청북도·괴산군·ISOFAR에서 공동개최하며, 주제전시, 야외전시, 유기농의미(醫·美)관, 유기농산업관, 학술회의 및 각종 유기농체험과 이벤트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