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합병 무산 시 발생할 주가 하락을 감내하고 합병반대에 찬성할 투자자들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특히 약 1조원 이상의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 중이 국민연금이 반대하거나 기권할 가능성이 낮다"며 "국민의 재산을 위탁 관리하는 기관이 해외 헤지펀드 의견에 동조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분(우호지분 포함) 22%, 국민연금 10.1%, 국내기관 7.7% 등 약 40%는 이번 합병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엘리엣을 포함한 해외펀드 전체의 지분율인 34%보다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