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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대구마저 뚫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가 지난 13일 메르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보건소에 찾아와 검사를 받은 결과 1·2차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보였다.
이에 A씨의 부인과 아들 역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됐고, A씨와 접촉한 직원 등 50여명에게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부산시에서 첫 메르스에 감염됐던 60대 환자가 폐렴이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평소 간기능이 안 좋은 것 외에는 별다른 지병이 없던 환자가 사망하자 메르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 154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 19명이라고 발표했다. 격리자는 5586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