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메르스 전파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 직접 관리하라”

2015-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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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더 늦기 전에 부분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다행”이라면서 정부의 직접 관리를 촉구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의 격리 대상자 파악과 관리에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삼성서울병원에 그대로 맡겨두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과 시민단체 등은 이미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메르스) 확진 환자 145명 가운데 절반인 72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응급실 밖에서 감염됐다”고 거듭 정부당국에 직접 지휘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응급실 환자 이송 요원이 감염된 채 9일 동안이나 계속 근무해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삼성서울병원’이 그동안 국가 방역 망에서 사실상 열외 상태여서 큰 화를 불렀다는 서울시의 지적은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특별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점을 거론하며 “당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중앙정부가 삼성 서울 병원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환자가 7명 새로 확인돼 환자 수가 총 145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7~29일 사이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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