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한밭수목원 부지 내에 건립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17일 새롭게 문을 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총 사업비 450억 원으로 2011년 4월에 건립계획을 수립한 후 2013년 6월 착공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872.5㎡ 규모로 올 1월에 완공됐다.
특히, 국악전용 공연장인 작은 마당은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별다른 음향시설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음 그대로 관객들이 깊고 생생한 우리 전통음악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당초 시민과 함께하는 개원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시민들의 감염 불안 해소 및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부득이 개원식을 취소하게 돼 아쉽다”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진정되는 것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다채롭고 품격 있는 개원기념공연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관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개원으로 국악발전의 기틀 마련과 국악문화 선도 및 품격 있는 국악공연의 저변확대로 중부권 전통국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중부권을 넘어 국내 최고수준의 국악 산실로 운영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