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르스 확산 막으러면, 접촉자 추적 및 격리 강화" 필요

2015-06-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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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하 합동평가단)이 한국의 메르스 바이러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접촉자 추적 관리 및 격리조치 강화, 실험실 검사 확대 등을 권고했다.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바이러스가 의료기관 주변에 밀집해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신규 감염자수는 감소세일 수 있지만 발병규모와 복잡성을 볼 때 강화된 질병통제의 효과를 보기전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합동평가단은 지난 9일부터 닷새간 한국의 메르스 바이러스 역학조사 및 특징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주변 환경오염, 불충분한 환기 등이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어떤 변이를 일으켰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의료시설 개선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한 여러 권고사항을 제안했다.

권고사항은 △모든 접촉자에 대한 완벽한 조기파악 △접촉자 및 의심사례 전원에 대한 격리 및 모니터링 조치 △감염예방 통제조치의 완벽한 이행 △감염환자 및 접촉자의 여행 등이다. 

후쿠다 WHO사무차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변이가능성은 없으며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까지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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