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13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밤부터 언론에 보도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 협력업체 직원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위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가 출근하기 싫어 회사에 거짓말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실을 오후 5시께 삼성전자와 보건소, 보건복지부 등에 통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통근버스를 이용한 협력업체 직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버스 동승자들과 사업장 접촉자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5일 화성 반도체사업장 출근버스에 탑승했는데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에 알린 후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화성시와 보건복지부, 삼성전자는 A씨가 감염 환자 대상자 명단에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종일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