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11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메르스 관련 괴담성 게시글 5건에 대한 작성자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의견진술’ 대상 정보는 △메르스 사태는 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추종자들의 음모라는 내용의 게시글, △현재의 메르스 사태는 정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가상 모의훈련이라는 내용의 게시글, △탄저균 및 메르스 사태는 소위 성완종리스트 수사와 황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으로부터 눈을 돌리기 위한 충격상쇄용 아이템이라는 내용의 게시글 등이다.
방심위는 △게시글 작성자가 별도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동 게시글이 이미 허위로 판명되었거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의 정보로서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이미 허위로 확인됐거나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괴담성 정보가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은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만을 고조시키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