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문수·권영세·이에리사,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시동

2015-06-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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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의원, 공주 당협위원장에 단독 신청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문수 전 경기지사, 권영세 전 주중대사, 이에리사 의원 등이 새누리당 사고 당협위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지며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 사무총장)에 따르면, 내년 4월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등 지역구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권영세 전 주중대사, 이에리사 의원 등이 새누리당 사고 당협위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지며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점에서 현재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들의 신청이 넘치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사고당협'으로 분류된 대구 수성갑,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확정한다.

현재 대구 수성갑에는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대구 지역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곳이어서 김 전 지사가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되면 내년 총선에서 '빅 매치'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양창영 의원(비례대표)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영등포갑의 경우는,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냈던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복귀 의사를 밝히고 공모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 조강특위는 사고당협인 △부산 사하을 △충남 공주 △충남 천안시갑 △경기 파주갑 △서울 도봉갑 △대전 중구 △경기 광명을 △전북 익산을 등 총 8개 지역에 대해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한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를 완료하고 본격 심사에 착수한다.

이 가운데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야당 강세지역인 부산 사하을에는 비례대표인 최봉홍 의원을 비롯해 5명이 신청한 상태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현직 비례대표인 '탁구 영웅' 출신의 이에리사 의원 등 8명의 인사가 지원했다.

공주시에는 3선 의원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단독으로 접수했고, 서울 도봉갑 3명, 경기 광명을 3명, 경기 파주갑 4명, 충남 천안시갑 8명, 전북 익산을에 1명이 각각 지원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접수마감 후 자격심사, 현장실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받아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10일 이틀간 사고당협 8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총 33명이 신청 접수했다"며 "당 조강특위는 상향식 선출 원칙을 준수해 지역민과 당원들이 원하는 조직위원장을 공정하게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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