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14명 늘어 총 122명…임신부도 한명 포함(종합)

2015-06-11 08:38
  • 글자크기 설정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음압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처음으로 임신부 메르스 감염자도 한명 나왔다. 이날 기준 국내 메르스 환자는 122명으로 늘었다.
새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다.

이들 모두 지난달 27~29일 사이에 14번째 확진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거나 방문해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1명은 20대 여성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의료진이다.

환자는 15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7~29일 같은 병동에서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나머지 5명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명의 확진자 중에는 임신부(39)도 한 명 포함됐다. 

이 환자는 앞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 재검사에 돌입, 이날 아침 3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임신부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리바비린), 인터페론 등 약물 치료가 어렵다. 메르스의 감염된 임신부의 경우, 질병 원인을 제거하는 직접적인 치료방법 보다는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실시된다.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임신부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고령자 등과 함께 일반적으로 주의해야할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지만, 임신부 감염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치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외국에서도 임신부 감염 사례가 적어 일반 환자와 다른 합병증 등 위험성에 대한 근거가 명확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전날보다 366명 늘어난 3805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자는 332명 늘어난 3591명이며, 시설격리자도 34명 늘어 214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사람은 전일보다 314명 늘어나 모두 955명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