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슈랑스 출범 한 달…젊은 층 중심으로 가입 늘어

2015-06-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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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스마트폰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가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모바일슈랑스는 출범 한 달 만에 판매채널 약 20%의 비중을 차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가입자 중 약 15%는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모바일슈랑스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 모바일슈랑스는 암·정기·어린이 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과 업계 최초의 온라인 변액보험까지 총 1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보험 판매회사 중 가장 많은 상품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지난 4월 모바일슈랑스 상품을 출시했다. 5월 한 달간 가입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건의 약 21%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을 위해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 보험료 계산을 해본 전체 접속자 중 약 40%도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가입자의 연령은 보험에 대한 관심과 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30대가 5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5.8%), 20대(12.9%), 50대(3.2%)의 순이었다. 30~40대 고객 비율이 무려 83.9%에 달했다.

이들 보험사는 모바일슈랑스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가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만큼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한 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현대라이프, KDB생명 등도 모바일슈랑스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한 보험 가입이 활성화되면 핀테크 열풍에 힘입어 보험업계 전반에 모바일슈랑스 '붐'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검색량이 PC 검색량을 넘어선 만큼 금융영역에서 핀테크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슈랑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보험산업의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상품의 주요 수요자인 30~40대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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