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흥 혼맞이굿' 무형문화재 지정

2015-06-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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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월포농악․진도 만가․진도 북놀이 보유자 새로 인정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10일 '고흥 혼맞이굿'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진도 북놀이와 진도 북춤, 고흥 월포농악은 보유자 인정으로 예고했다.

고흥 혼맞이굿은 망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으로, 남도 특유 무속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다.

김명례(73․여) 보유자는 세습 무계에서 태어나 무계 출신 남편을 만나 가업으로 전승하고 있으며, 고흥 혼맞이굿에 대한 체계적 지식과 예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진도 북놀이(전남도무형문화재 제18호․1987년 지정)는 양손에 북채를 쥐고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북장단과 함께 뛰어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새로 인정 예고한 이희춘(55) 보유자는 박관용류 북놀이를 이수하고 전수교육 조교로 활동해왔다. 박관용류 북놀이는 진도 3대 북놀이 중 하나로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양태옥류와 아주 여성적인 김길선류의 중간 형태다.

진도만가(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1987년 지정)는 전문화된 상여꾼들이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상여소리로 2명의 보유자로 새로 인정하기로 했다.

오주창(68) 보유자는 전수교육 조교로서 당초 보유자 설재림 사후에 진도만가 연행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선창자다. 목통이 좋아 상두꾼들이 활기차게 상여놀이를 연행토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기선(66) 보유자는 전수교육 조교이며 진도만가보존회장으로서 다년간 보존회를 이끌어왔다. 장구를 반주하면서 뒷소리를 해왔으며 상여꾸밈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다.

고흥 월포농악(전남도 무형문화재 제 27호․1994년 지정)은 금산면 월포마을에서 연행되는 도서해안굿의 일종으로 문굿이 특징이다.

진삼화(72) 보유자는 전수교육 조교로서 오랫동안 종쇠를 잡아왔다. 2013년 정이동 상쇠(보유자)가 작고한 뒤 상쇠를 맡는 등 월포농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지정 또는 인정 예고된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전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인정)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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