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이브라더스, IPTV업체 바이스퉁과 '팬경제' 파고든다

2015-06-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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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브라더스, 바이스퉁과 미디어커머스 시장 진출, '연예 콘텐츠' 판매

화이브라더스, 중국증시 후발열차 선강퉁 '기대주'로도 주목

화이브라더스 로고.[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민영미디어그룹 화이브라더스(華誼兄第 300027 SZ)와 동종업계 시총 최대규모의 IPTV 전문업체 바이스퉁(百視通 600637)이 손을 잡고 스타를 향한 '팬심'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나섰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전날 '2015 상하이 TV 축제'에 참여한 두 회사가 판권협력을 역속하는 동시에 '팬경제'를 공략하는 미디어커머스, '위러자(娛樂家)' 서비스 출시를 선언했다고 10일 전했다.
'팬경제'는 최근 등장한 신조어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팬들이 '스타'와 관련된 것에 주머니를 여는 시장을 가리킨다. 미디어커머스는 TV나 태블릿 등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보는 도중 관련 콘텐츠 정보나 상품의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다시 말해, 화이브라더스와 바이스퉁이 IPTV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내보내고 구매가치가 있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T2O(TV to Online) 시장 진출 및 장악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은 판매하려는 것은 '연예인' '영화' '음악' 관련 각종 콘텐츠와 정보다.

후밍(胡明) 화이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대표는 "쉽게 말해 '위러자'는 팬심이 녹아든 '팬경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라며 "2013년 팬경제 규모가 어마어마함을 인지하고 동영상,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영화 및 연예인 정보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준비를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보유하고 있던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고객과의 '상호작용' '정보공유' 등을 통해 연예 관련 빅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화이브라더스는 텐센트와 함께 O2O(온·오프라인 통합) 연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싱잉롄멍(星影聯盟)'을 출시하기도 했다. 등장 후 15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만 1억3000만명에 달한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후강퉁에 이어 연내 실시 예정인 선강퉁(선전-홍콩 교차거래허용) 유망주로 주목된다. 중국 대표 민간 영화제작 및 배급업체로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영화관, 모바일 게임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브라더스 매출액은 23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18.6% 증가했다. 순익은 8억9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상승폭이 51.9%에 육박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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