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싸게 사는 ‘일곱 가지 비법’

2015-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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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시장 방문 이벤트를 자주 열고 있다(사진은 기사 속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차를 싸게 살 수 있느냐’일 것이다. 공부에 왕도(王道)가 없듯이, 차를 싸게 사는 데에도 왕도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남보다 조금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노하우를 소개한다.

▲매월 바뀌는 판매조건을 눈여겨본다
자동차는 라이프 사이클(제품 수명)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판매조건도 매월 달라지게 마련이다. 자동차업체들은 매월 초에 그 달의 판매조건을 공표하는데, 이를 잘 살펴보면 좋은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다. 6월의 경우 경찰, 소방관, 국가유공자 등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다. 할인이 중복 적용되는 조건도 꽤 있어 꼼꼼히 살펴보면 좋다.

▲월말, 연말을 노려라
자동차업체들은 매월 실적을 마감하는데, 월말로 갈수록 실적 달성의 압박을 받는다. 일선 영업사원도 마찬가지다. 이때 평소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월별 실적이 합산되는 연말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처 채우지 못한 실적을 연말에 만회하기 위해 좋은 조건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같은 매장의 딜러라도 조건이 다르다
같은 브랜드, 같은 전시장에서 파는 차라도 어느 영업사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다. 국내 완성차의 경우는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 영업사원이 본인에게 떨어지는 영업마진을 줄이고 실적을 올리려 하는 경우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런 경우가 훨씬 많다. 따라서 구입할 차를 미리 정했다 하더라도, 여러 딜러에게 견적서를 받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현대차는 고객 시승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전시차·시승차를 알아봐라
자동차 전시장에서는 평소 운영하는 전시차와 시승차가 있다. 이들 차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매각하고 다시 새로운 차로 대체된다. 매각은 보통 내부 직원에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일반 소비자에게 기회가 돌아오기도 한다. 업체별로 시승차나 전시차를 웹사이트에 공표하고 매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이런 차들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타본 만큼 신차 수준의 상태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중고차시장에도 신차가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중고차시장에 신차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시트 비닐을 벗기지 않고, 주행거리가 두자리수 정도에 불과한 차도 있다. 이는 영업사원들이 실적 압박에 못 이겨 ‘가 출고’ 해놓은 차가 중고차시장으로 직행하는 경우다. 신차나 다름없지만, ‘중고차’ 딱지가 붙는 순간 가격이 확 떨어진다. 신차 구매 예정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이런 정보는 아무나 얻을 수 없으므로 평소에 영업사원들을 많이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단종 직전의 모델을 노린다
신차의 라이프사이클은 보통 5~6년이다. 새 모델로 바뀌기 직전에는 할인판매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새 모델을 선보이기 전에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함이다. 따라서 평소 잘 안 깎아주던 인기 모델도 이 시기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게다가 단종 직전의 모델들은 그동안 나타났던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돼 품질도 안정돼 있다. 따라서 ‘신상’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단종 직전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전시장을 자주 들러라
당장 신차 구입 계획이 없다고 해도 전시장을 가보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각 업체별로 전시장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자주 열기 때문에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정보들이 모이면 좋은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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