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부신시가지 저류지 시민 친수공간 탈바꿈

2015-06-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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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연못·폭포, 용수순환시설 설치 등 수질개선과 식물 다양성 도모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 서부신시가지 저류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한 문학대2공원 저류지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그간 재난방재를 위한 대비시설에 불과했던 이곳은 도심 속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다.
 

▲전주서부신시가지 저류지가 시민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사진제공=전주시]


이 저류지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도시개발사업 조성 당시 재난방재용으로 설치된 시설물이지만 그간 수심이 낮은 습지형태로 유지됨으로써 부들 등 특정 식물이 과밀·과다 성장하고 악취 및 해충이 발생하는 등 주민 편익시설로 기능을 다하지 못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전문가 자문 및 인근 주민들의 의견 청취와 타당성 용역,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저류지 시설개선공사를 착공했다.

특히 전주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실현에 초점을 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수생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저류지 바닥 단면에 변화를 줘 수심을 변화 시킨 인공연못을 설치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용수 순환시설과 소규모 인공폭포도 설치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경수와 초화류를 식재했으며, 습지식물 군락지와 데크로드를 갖췄다.

이밖에도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데크를 이용한 경사로와 파고라,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특히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유모차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설치하는 등 이용객의 편리성을 도모하기도 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고, 도심 속에서 편안히 휴식 공간으로 이용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류지는 재난방재 시설물로 편익시설 설치가 제한적이고 강우시에는 급격하게 수위가 올라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류지 내 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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