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08명으로 늘어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의심 환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군에서 또 발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1명 늘었다. 메르스 환자를 가까이 한 밀접접촉자는 3명이 증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군의 메르스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자가 각각 1명, 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의 메르스 의심환자는 4명으로, 밀접접촉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의심환자는 여군 간호장교인 육군 A 대위로, 지난 5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한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군 병원에 격리됐다.
기존 의심환자는 국방부 소속 육군 대위, 공군본부 소속 공군 소령, 해군 하사 등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새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인원 가운데 육군 B 소령은 대전 지역 부대 소속으로, 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메르스 환자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밀접접촉자인 육군 C 중사도 이달 7일 강원도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와 식사를 했으며 군무원 D 씨는 지난 6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밀접접촉자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현재 군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환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원사 1명이며 이 환자도 9일 4차 검진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의심환자와 밀접접촉자가 추가됨에 따라 이들 주변 장병을 포함해 군의 예방관찰 대상 인원은 모두 14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