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이 연기할 묘상은 무휼의 친할머니로, 고단했던 고려의 역사를 버텨낸 산 증인이다. 홀로 손자와 손녀를 악착같이 키워낸 평범한 민초지만, 갖은 풍파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날카롭고, 이 모진 고난을 해학과 풍자, 걸걸한 입담으로 풀어내는 인물이다.
서이숙은 드라마 데뷔작 ‘제중원’을 시작으로 ‘짝패’ ‘인수대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기황후’ ‘야경꾼일지’까지 수많은 사극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일찌감치 명품조연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신세경 유아인 주연의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