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 주관 발표회를 기점으로 위대한 질문(X문제) 국민 공모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된 미래부 업무계획에 따라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문제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에 과감히 도전하는 'X-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동하는 것이다.
X위원회는 올해 6월까지 10차례 본회의와 수차례 전문가 회의 개최를 통해 ‘X’의 개념과 범주, 추진방향 등을 결정했으며, X-프로젝트를 표현하는 슬로건으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을 정했다.
위원회는 X의 개념을 '절실한 요구를 기존에 다루지 않던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어려운 문제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연구자와 국민들의 마인드가 변화되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정했다.
X위원회는 우선 연구자와 온 국민에게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이 무엇인지 묻기로 하고, 금일 발표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X-프로젝트 대표 홈페이지(http://xproject.kr)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해결이 절실한 문제, 세상을 바꿀 만한 영향력 있는 획기적인 질문 등 X문제 공모를 추진한다.
누구나 쉽게 질문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접수기간 중에 세상을 바꾼 질문과 해결 사례 등을 홍보하고, 제안된 질문의 목록 공개, ‘오늘의 질문’ 선정ㆍ게시 등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위대한 질문도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제안된 질문을 토대로 8월말까지 '100대 위대한 질문'을 선정해 9월 1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질문 발표와 함께 제안자 등에게 상장, 상금(총상금 3000만원) 수여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100대 질문은 제안자, 분야별 전문가, 일반 국민들 모두가 참여해 탁월한 질문 선별, 질문의 발전적 수정, 질문들 간의 융합, 다수 질문의 분석을 통한 새로운 질문 구성 등을 거쳐 완성된다.
이렇게 탄생한 100대 질문별로 해결 방법, ‘위대한 답변’을 찾아줄 연구팀을 9월부터 공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획기적 방법론을 제시한 연구팀을 선정하여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건우 위원장은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식의 진보나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항상 위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면서, “X-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틀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참신한 질문(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X마인드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