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병원 메르스 감염자 선별진료소 앞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대목동병원은 "58세 남성 환자 A씨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서울시 양천구 거주자로 지난 8일 메디힐병원을 거쳐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시 역학조사반과 질병관리본부 조사반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지인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이후 A씨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후 개인병원 2곳을 방문하고, 메디힐병원에 5일간 입원해있다 상태가 악화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이대목동병원 측은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 예방 조치를 한 상태로 구급차로 이송됐다"면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의 감염 대응 조치로 병원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시설의 감염 노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