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청정강원 뚫었나?…1차 양성환자 2명 긴급 후송!

2015-06-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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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시약부족!, 오후쯤 2차결과 나와…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청정 강원지역에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차 양성반응 환자가 발생해 강원도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원주에 거주하는 A(46·남)씨와 B(42·여)씨 등 2명을 대상으로 각각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내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 모두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입원환자를 위문 방문하고 감염 노출자로 분류돼 자택에 격리 중이었으며, 지난 7일 극심한 목통증을 호소해 8일 원주의 한 병원에서 진료 결과 1차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B씨는 지난달 27∼30일 삼성서울병원에 응급실을 거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삼성서울병원 감염 노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자택에서 격리 중이었다. 지난 8일부터 고열과 가래증상을 보여 원주의 한병원에서 1차 검사결과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결과가 나와야 최종 확진 판정이 가능하다"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원주와 강릉에서 총 3명"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와 B씨는 음압 병상이 설치된 도내에 있는 25병상 규모의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져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2차 검사 시약의 재고가 없어 질별관리본부로부터 시약을 수령하는 대로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확진 여부는 오늘 오후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와 B씨의 감염 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어 최종 확진환자로 판명될 경우 강원도 비상대책본부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에 격리중인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총21명(입원격리2, 자가격리 19)에 대하여 담당자를지정해 1일 4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의심자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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