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관광업계 '적신호'…업계, 예방에 '만전'

2015-06-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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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던 6월 첫번 째 주말 서울 명동이 평소와 달리 많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한국 관광을 취소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 서면서 관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은 2만6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만1800명 보다 74.6% 늘어난 수치다.

방한예약을 취소한 외국인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2900명, 일본 1000명, 동남아 300명, 홍콩2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테마파크 역시 메르스 공포 확산에 울상을 짓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수학여행 등 단체입장객 수가 감소하는 등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테마파크들은 모두 대책을 마련하고 확산 추이를 꾸준히 관찰하는 등 이번 사태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는 한편 접촉을 많이 하는 놀이기구의 손잡이 부분은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랜드는 입구에 소독기를 정비하고 파크 내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점검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에버랜드 역시 주 동선지를 따라 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방한관광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 대표 관광홍보 사이트(비짓 코리아)와 SNS 등에 메르스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하고, 관광공사 해외지사에 리플릿을 제작해 여행업계와 소비자에게 배포하고 있다.

또 한국은 찾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숙박업체 등에 손 세정제를 무료 배포하고 단체 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에도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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