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여객선 침몰원인, 한치 의혹없이 조사·공개하라"

2015-06-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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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 중류 사고지역에서 사고여객선 둥팡즈싱의 예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둥팡즈싱(東方之星)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침몰원인을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4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회의가 소집돼, 국무원으로부터 지난 1일 창장(長江) 중류에서 침몰한 둥팡즈싱호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청취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당중앙은 이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구조작업과 응급처리현황에 대해 각 지도자들과 조직들은 신속히 행동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국무원의 지휘하에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 충칭(重慶) 등 지방정부와 각부 부처,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역량을 집중시킬 것을 당부했다. 사상자의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하며 이들에 대한 위로작업을 펼쳐 사회안정을 유지해 나갈것도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사건원인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펼칠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각계 전문가들을 조사작업에 참여시켜 철저히 분석하고, 사실에 입각한 조사를 펼쳐 한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적시에 정확하게 조사사실을 언론에 공표해 사회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태수습을 위한 조치들을 곧바로 내놓으며, 각지의 지방정부와 인민해방군은 협조체제를 강화해 구조작업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구조를 지휘하던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4일 베이징으로 복귀해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구조작업과 후속조치에 대한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5일 중국당국은 선체인양과 배상준비에 돌입했다. 쉬청광(徐成光) 운수교통부 대변인은 "전체적인 판단은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선박을 바로 세워 들어올리는 작업(선체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오전 9시 현재 모두 456명의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생환자는 14명, 사망확인자 82명, 실종자 360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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