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사태 심각성 인식 못해”

2015-06-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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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3학년 교실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국정 총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차단을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발생 15일 만인 어제 민관합동 긴급회의를 주재했다”며 “초기에 안이한 인식으로 우왕좌왕하다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이 늑장 회의로 이어진 것”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차단하도록 대응체제를 격상하고 국민의 혼란을 막기 위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정보 미공개로 논란이 커지는 데 대해 “정부는 국민 불안의 확산을 우려해 정보 공개를 꺼리지만, 정보 부족이 거꾸로 괴담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데 정작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복지부가 이견을 보이는 모습도 문제”라며 “정부 내 혼란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현주소인 것 같아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메르스 사태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협력할 일은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국민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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