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고속철업계의 양대산맥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의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중국중차'가 드디어 탄생했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중국남차가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북차와의 합병이 끝나 회사명을 '중국중차주식유한공사'로 변경한다" 밝혔다고 2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시작된 반년간의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중국북차와 남차는 지난달 7일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며 '중국중차' 통합 출범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중국 본토 A주와 홍콩의 H주 동시 상장사인 양사의 H주 통합절차는 지난 26일, A주 통합은 29일 마무리됐다. 이어 1일 양사 통합의 결과물인 '중국중차'가 탄생, 기본틀을 갖추면서 신규회사 상장도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남차와 북차는 본래 중국철도기관차차량공업총공사라는 하나의 기업체였다. 지난 2000년 중국남차의 전신인 중국남방기관차차량유한공사와 중국북차의 전신인 중국북방기관차차량유한공사로 분리되면서 독립된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병은 남차가 북차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