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봉명고에 따르면 실험학교 학생 14명이 오는 5일까지 봉명고 등에서 한국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제6기 한·중교류 학습'에 나선다.
중국 실험학교 학생 14명은 지난달 29일 이 학교를 찾았다. 중국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봉명고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천연염색·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또 용인 한국민속촌, 전주 한옥마을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 등을 배울 계획이다.
교류학습에 나선 우한시 실험학교 한 학생은 "한국 친구들을 통해 한류문화와 전통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영철 교장은 "양국 학생들이 함께 생활함으로써 상대방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국제화 의식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중국어 구사능력까지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명고와 실험학교 학생들 간 교류는 2000년 청주시와 우한시가 자매결연을 맺음에 따라 펼쳐졌다. 이를 통해 양 학교는 2008년 12월 자매결연을 하고 이듬해부터 교류 활동을 벌였다.
실험학교는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의 학교이며, 봉명고는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우한시는 중국 남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828만명(2007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