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불고기덮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사전주문’을 통해 판매된 6종의 기내식 메뉴 가운데 승객에게 가장 많이 선택 받은 것은 ‘불고기덮밥’으로 530개가 팔렸다.
이밖에는 ‘햄치즈 치아바타’, ‘어린이용 꾸러기도시락’, ‘생선요리와 화이트와인 세트’ 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의 사전주문 기내식은 5월 한 달간 약 1400여개가 팔렸으며, 인천 기점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 홍콩 등 주로 중·장거리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기내에서 판매되는 즉석식품류 이외에 온라인을 통해 기내식이 필요한 승객에게 사전주문을 받아 따뜻한 음식을 유료로 제공하는 ‘사전 기내식 주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내식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직접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이 탑승 5일전까지 1인 1개씩 주문할 수 있다
제주항공 측은 “흔히 LCC(저비용항공사)에서는 기존항공사와 달리 기내식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해외여행을 갈 때 LCC에서도 엄연히 기내식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항공사의 기내식은 항공사에서 정한 메뉴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데 반해, LCC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운임 대신에 소비자가 직접 메뉴를 사전에 선택하고 유료로 제공받는 것이 다를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21일부터 5일간 제주항공 페이스북에서 ‘기내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주관식으로 진행된 설문에 허니치킨, 아이스 캐러멜 마끼아또, 충무김밥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