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는 국가재난망 표준에 맞춰 노키아가 공급하는 기지국 통신 장비에 안정적인 클라우드와 재난관리시스템에 필요한 IT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및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현재 경찰, 소방, 의료 등 재난관리 기관들의 분산된 통신망을 국가안전재난처가 일괄적으로 통합, LTE기반의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가재난안전처는 폭우, 태풍, 지진, 대형 사고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미리 예방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국가재난망에서는 CCTV, 기상, 해양관측 등 관제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특히 재난이 발생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됐을 경우에도 데이터를 보호하고 신속히 서비스 및 ICT인프라를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IT솔루션 업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무선 네트워크,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재감시 솔루션, 영상전송기술 등 재난 관리 시스템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ITX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게임 클라이언트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 기술과 유지보수 조직을 활용, 재난망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는 “국가재난망 사업은 효성ITX가 그 동안 클라우드와 IT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기술력을 한 번에 총망라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노키아와 협력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재난안전망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재난망 사업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재난망 시장을 두고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효성ITX는 지난 해 효성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이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을 전담하는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 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구축 사업, 한민고 스마트스쿨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을 수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