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한양대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 받아

2015-05-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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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생산 공정에 최적화된 부품 공급 모듈화 시스템 도입, 효율성 최대화

세계 최초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 지속가능경영 新패러다임 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이영무 한양대 총장(오른쪽), 이병호 한양대 대학원장(왼쪽)으로부터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양대가 수여하는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는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구체적으로 정몽구 회장이 자동차 생산 공정과정에서 최적화된 부품 공급 모듈화 시스템을 도입, 효율성을 최대화 했으며, 전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시스템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쇳물에서 자동차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비, 현대자동차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경제적 성과는 물론,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新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는 정 회장의 연구역량 집적화와 고도화도 전세계 산업계가 주시한 혁신으로 평가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R&D 센터를 설립,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재를 출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학협력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는 등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대 김종량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전략적 결단으로 완성차 사업을 주축으로 부품, 철강, 건설, 물류, 금융·서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력 분야를 글로벌 기업으로 일궈낸 세계가 주목하는 경영인”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이영무 총장은 이어 “현대·기아차를 유례없는 단기간에 세계 5위 자동차 업체로 성장시킨 창의와 혁신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은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수 강의 주제로 채택할 만큼 경영학의 교범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영무 총장은 특히 “정몽구 회장이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금의 성취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도전으로 미래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한양대 김종량 이사장, 한양대 이영무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센터의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육성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1967년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9년 미국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2001년 몽골국립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2003년 고려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한양대는 이날 서울 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으로 건립한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만2724㎡(3849평) 규모로 차량실습실, 실험장비실, 강의실, 세미나실, 미래차 홍보관, 정몽구 컨퍼런스 홀, 학생 편의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는 미래 그린카 및 스마트카 설계를 위한 기술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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