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 3월부터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의 연중 상시 가격인하 및 품질 혁신 등을 실시한 결과,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생필품 매출은 49%나 신장하면서 협력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3월부터 자체 마진을 투자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연간 500개 신선식품 가격을 상시 인하했다. 또 미국 홀 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 고객이 품질·색·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17일까지 2달 동안 전체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나 뛰었다. 또 과일(23%), 채소(24%), 축산(20%), 수산(24%) 등 신선 전 카테고리에서 2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파프리카의 경우 전년 대비 112%나 매출이 늘면서 엔저로 인한 수출 피해를 완화시켰다. 한우도 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육 두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 소득이 회복세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1950개 생필품도 4월 9일부터 연중 상시 10~30% 가격 인하에 나선 결과, 지난 5월 17일까지 한 달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이 기간 개당 360원으로 값을 내린 홈플러스 좋은 상품 샘물(2ℓ)은 1.4초당 1개씩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180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개당 900원인 테스코 워셔액(1.8ℓ)은 전년 대비 매출이 423% 신장하면서 10초당 1개씩, 25만개가 판매됐다.
개별 상품들의 매출 신장은 회사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줘 4월부터 5월 17일까지 3% 이상 신장했다. 생필품 할인의 경우 약 220개 중소 협력회사 매출이 기존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며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