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전세난과 저금리에 따라 수요자의 매매전환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8897가구) 대비 2.8%(804가구) 감소한 총 2만809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약 6년째 미분양 주택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1만4195가구) 대비 2.2%(315가구) 늘어난 1만4510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 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1만3583가구로 전월(1만4702가구)와 비교해 7.6%(1119가구) 줄어들며 전국 미분양 주택 감소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중대형(85㎡ 초과)은 물론 중소형(85㎡ 이하)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중대형은 지난달 말 9278가구로 전월(1만37가구) 대비 759가구 감소했으며, 중소형도 1만8815가구로 전월(1만8860가구)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이와 함께 준공후 미분양도 4월 말 기준 1만2638가구로 전월(1만3507가구) 대비 6.4%(869가구) 감소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주택시장 거래활성화 대책과 전세난, 저금리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미분양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당분간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며 미분양 주택 감소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