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년간 TV를 시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NBC방송은 아르헨티나 일간 '라 보즈 델 푸에블로'의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1990년 7월 15일 성모 마리아에게 TV를 안 보겠다고 약속했으며 그날부터 TV를 멀리했다”고 26일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 클럽 ‘산 로렌조’의 열성팬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TV를 보지 않아서 스위스 출신의 근위병이 ‘산 로렌조’의 경기 결과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선한 일을 하려고 노력한 ‘좋은 사람(good guy)’”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한가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싶다”며 “피자 전문집에도 들르고 싶다. 배달해온 피자와는 맛이 다르다”며 개인적인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